유럽을 여행하는 것은 단순한 이동이 아닌, 그 자체로 하나의 거대한 모험이었다. 런던에서 시작해 프라하까지, 3주 넘게 펼쳐질 이 여정 속에서 얼마나 많은 도시와 문화를 만날 수 있을까? 그러나 여행 준비에서 가장 큰 고민거리는 역시 이동 방법이었다.
유레일 패스를 구매해야 할까? 개별 티켓을 끊는 것이 더 나을까? 그리고 인스부르크를 포함하는 것이 맞을까, 아니면 베니스를 추가해야 할까? 결정을 내리기까지의 과정은 쉽지 않았지만, 하나하나 따져보며 가장 최적의 루트를 찾아가기로 했다.

첫째 날: 런던에서 파리로 – 첫 번째 이동
3월 20일, 유럽 여행의 시작점은 런던이었다. 익숙한 영국식 아침을 마치고 세인트 판크라스(St. Pancras) 역으로 향했다. 오늘의 목적지는 파리. 유로스타(Eurostar)를 타고 해저 터널을 지나 프랑스로 향하는 여정이었다.
런던과 파리는 그 자체로 상징적인 두 도시지만, 여행자에게는 거대한 문화적 전환을 의미했다. 기차가 달리기 시작하자 창밖으로는 영국의 전형적인 전원 풍경이 펼쳐졌고, 한 시간이 지나자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나게 되었다. 그리고 터널을 벗어났을 때, 이미 프랑스의 땅을 밟고 있었다.
파리 북역(Gare du Nord)에 도착하자마자, 프랑스 특유의 감성이 물씬 풍겼다. 카페에서 갓 구운 크루아상을 먹으며, 이곳이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도시 중 하나라는 사실을 실감했다.
파리에서의 일정 – 디즈니랜드 vs 몽생미셸
파리에서는 4박을 머물기로 했다. 유럽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에펠탑과 루브르 박물관, 노트르담 대성당은 기본이었고, 여기에 추가로 두 가지 특별한 일정이 있었다.
- 디즈니랜드 파리: 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놀이공원 중 하나. 꿈 같은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곳.
- 몽생미셸 + 지베르니 투어: 바다 위의 신비로운 수도원 몽생미셸과, 모네의 정원으로 유명한 지베르니 방문.
결국, 두 곳을 모두 가기로 결정했다. 꿈과 환상의 세계인 디즈니랜드에서 하루를 보내고, 다음 날에는 대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노르망디 지역으로 떠났다.
니스와 이탈리아로 – 바닷가와 예술의 도시들
파리에서의 시간을 마치고, 이제는 남쪽으로 향할 차례였다. 다음 목적지는 니스(Nice). 프랑스 리비에라의 중심지이자, 여유로운 해변 풍경을 자랑하는 곳이었다.
니스에서는 근처의 칸(Cannes)과 모나코(Monte Carlo)도 함께 방문했다. 칸에서는 고급 요트가 즐비한 항구를 거닐었고, 모나코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카지노인 ‘몬테카를로 카지노’를 구경했다.
이후 이탈리아로 넘어가며, 피렌체(Firenze)와 로마(Roma)를 여행했다. 피렌체에서는 미켈란젤로 광장에서 토스카나의 노을을 감상했고, 로마에서는 바티칸 시국과 콜로세움을 탐방했다.
그리고 또 하나의 특별한 일정. 이탈리아 남부로 당일치기 여행을 떠났다.
- 폼페이 유적지 탐방
- 소렌토 전망대에서 바다 감상
- 포지타노에서 지중해의 절경 즐기기
남부 이탈리아의 따뜻한 공기와 아름다운 풍경이 여행의 피로를 싹 씻어주는 느낌이었다.
인스부르크 vs 베니스 – 고민의 순간
여기서부터 고민이 시작되었다. 원래 계획은 로마에서 인스부르크(Innsbruck)로 이동하는 것이었지만, 일정상 베니스(Venice)도 고려할 만했다.
- 인스부르크(2박)
- 알프스의 중심 도시로, 동화 같은 풍경과 겨울 스포츠의 명소.
- 황금 지붕(Golden Roof)과 베르기젤 스키 점프대 전망이 일품.
- 베니스(2박)
- 물의 도시로, 곤돌라를 타고 운하를 따라 여행.
- 산마르코 광장과 리알토 다리에서 베니스 특유의 감성을 느낄 수 있음.
결국, 베니스를 선택했다. 인스부르크도 매력적인 도시였지만, 물의 도시에서 보내는 로맨틱한 시간이 더 특별할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잘츠부르크, 빈, 프라하 – 음악과 예술의 도시들
베니스에서 오스트리아로 넘어갔다. 모차르트의 고향 잘츠부르크(Salzburg)에서 2박을 보내며,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촬영지를 둘러보았다.
잘츠부르크에서 빈(Wien)으로 이동하여 2박을 더 보냈다. 오페라 하우스와 쇤부른 궁전에서 오스트리아의 황실 문화를 체험하며 클래식 음악의 본고장을 만끽했다.
마지막으로 프라하(Prague)로 이동했다. 중세 유럽의 매력이 가득한 이곳에서, 블타바 강을 따라 야경을 감상하며 유럽 여행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유레일 패스는 과연 정답이었을까?
Q1. 유레일 글로벌 패스 7일권이면 충분했을까?
→ 정답은 ‘아니오’였다. 주요 이동이 많았고, 기차를 자주 이용할 계획이었기 때문에 연속 1개월 패스가 더 경제적이었다.
Q2. 인스부르크 vs 베니스, 어떤 선택이 더 나았을까?
→ 베니스를 선택한 것은 성공적인 결정이었다. 곤돌라를 타고 운하를 거닐며 유럽에서 가장 낭만적인 경험을 할 수 있었다.
Q3. 시칠리아를 추가했어야 했을까?
→ 일정상 너무 무리였을 것이다. 시칠리아까지 포함하려면 기존 계획을 대폭 수정해야 했기에, 이번 여행에서는 제외하는 것이 맞았다.
'유럽과 오세아니아 탐험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이탈리아, 스위스, 프랑스 여행 중 텍스 리펀 완벽 가이드 (2) | 2025.04.21 |
|---|---|
| 스위스 골든패스 라인 – 예매가 필요할까? 🚆✨ (0) | 2025.04.20 |
| 스위스 여행 5박 6일 – 스위스패스가 정답일까? (0) | 2025.04.18 |
| 스위스 여행 3박 4일 일정: 인터라켄과 그린델발트에서 만나는 알프스의 절경 (0) | 2025.04.17 |
| 서유럽 특별한 신혼여행지 추천: 낭만적인 허니문을 위한 5곳 (0) | 2025.04.17 |